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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 금리 또 최저치 경신, 30년 고정 3.53%…15년 2.83%

모기지 금리가 또 다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19일 국책 모기지 기관인 프레디맥이 발표한 주간리포트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3.53%를 기록해 전주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모기지 이자율은 주간 집계로 12주 연속 사상 최저치 경신 또는 동률을 기록했다. 12주 전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4.52%였다. 15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2.83%로 일주일전 2.86%에 비해 하락했다. 19일 CNN머니에 따르면 첫 주택 구입자나 월 모기지 페이먼트 부담을 줄이고 싶은 기존 주택 소유주가 30년 고정 모기지를 선택하면 20만 달러 대출을 받을 경우 현 이자율로 월 페이먼트가 901달러에 불과하다. 재융자 신청자에게 인기 있는 15년 고정 모기지의 경우 현 이자율을 적용하면 월페이먼트는 1365달러다.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지난 3월 한차례 4%대로 오른 것은 제외하고 올 들어 꾸준하게 3%대를 유지해 왔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17일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낮은 모기지 이자율이 주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역사상 최저 모기지 이자율로 기존 주택과 신규 주택 모두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융자기관들이 모기지 심사를 강화하면서 낮은 이자율에도 불구하고 대출을 받지 못해 주택 구입을 포기하는 사례가 여전히 많다고 지적했다. 지난 2009년 프레디맥과 패니메이는 모기지 대출 신청자의 최저 크레딧 점수를 580점에서 620점으로 올렸다. 은행들 역시 신청자의 직업과 수입 등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까다롭게 심사하고 있다. 김동그라미 기자

2012-07-19

모기지 이자율 사상 최저 기록…30년 고정 평균 3.91%로 하락

모기지 이자율이 또 다시 사상 최저 기록을 세웠다. 국책 모기지 기관인 프레디맥은 이번 주 30년 고정 전국 평균 모기지 이자율이 사상 최저였던 전주보다도 0.03%포인트 하락 3.91%를 기록했다고 22일 발표했다. 5년 고정 후 변동되는 모기지 이자율 역시 전주보다 0.01%포인트 하락하며 2.85%를 기록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재융자용으로 인기가 높은 15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전주와 같은 3.21%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낮은 모기지 이자율이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의 경우 10년 만기 국채 이자율과 연동되는데 유럽 재정위기가 계속되고 더블딥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10년 만기 국채로 투자금이 계속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10년 만가 국채 이자율은 계속해서 2%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 더욱이 30년 만기 모기지 이자율과 10년 만기 국채 이자율의 스프레드도 줄어들고 있다. 한편 23일 상무부는 지난달 신규주택 판매건수가 31만5000건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6%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상향 수정된 전달 판매량과 비교해 1.6% 늘었다. 10월 신규주택 판매는 당초 30만7000가구에서 31만 가구로 수정됐다. 김동그라미·김현우 기자 dgkim@koreadaily.com

2011-12-23

모기지 악몽 속에 '깡통주택' 속출

2차 부실 모기지 시장 악몽이 현실화되고 있다. 7일 부동산 자료 제공업체 코어로직은 집을 담보로 가계 대출을 받은 사람들 중 38%가 집값보다 대출금이 더 많은 '깡통주택' 신세라고 보도했다. 추가 가계 대출을 받지 않은 주택 소유주의 깡통주택 비율은 18%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이들 2차 모기지를 받은 이들의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2차 모기지는 주택 구입 시 받는 일반적인 대출 외에 집을 담보로 추가 대출을 받는 것을 뜻한다. 이들 대출의 대부분은 주택시장 호황기에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가계대출은 주택 소유주 뿐만 아니라 은행 등 금융기관에도 골칫거리다. 연준에 따르면 지난해 말 상업은행에서 제공한 가계대출은 총 9500억 달러로 이 중 75%가 체불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는 최근 미국의 팔리지 않은 주택이 모두 소진되려면 9.2개월이 걸린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상황이 양호할 때와 비교하면 50% 정도 길어진 것이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크 잔디는 "깡통주택이 되면 신용카드를 발급받거나 자동차 구입 대출을 받기가 매우 어려워지며, 집을 담보로 한 자영업 대출도 불가능해진다"며 "생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연준에 따르면 주택 소유주들은 주택 가격이 가장 높았던 2004~2006년에 집을 담보로 2조6900억 달러를 대출받았다. 코어로직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크 플레밍은 "주택경기가 좋을 때 쉽게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들이 주택 가격 하락을 뼈저리게 실감하며 지금 더 많은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월스트릿저널은 이날 지난 1분기 전국 주택 소유주의 깡통주택 비율이 22.7%로 2010년 4분기의 23.1%에서 감소했지만 이는 주택압류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주택경기 회복으로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최희숙 기자 hs_ny@koreadaily.com

2011-06-07

실업·주택경기 침체 악화…불황의 끝은 어디에?

각종 경제지표가 실망스러운 결과를 내놓으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부채질하는 소식들이 이어지고 있다. 6개월 이상의 장기 실업자 비율은 대공황 때를 넘어섰으며, 집을 담보로 가계 대출을 받은 이들의 34%가 집값보다 대출금이 더 많은 ‘깡통주택’ 소유주 신세가 됐다. 그러나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7일 고유가와 일본 대지진과 같은 일시적인 요인으로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하반기부터는 성장세가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6개월 이상 일자리를 찾지 못한 장기 실업자 비율이 대공황 때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5월 들어 경기 회복세가 한풀 꺾이면서 전체 실업자 수가 1400만 명에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이 중 45.1%인 620만 명이 6개월 이상 새 일터를 구하지 못한 장기 실업자라고 6일 CBS가 보도했다. 이는 대공황 때보다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실제로 올 들어 개선되는 듯 보였던 실업률은 지난 4월부터 다시 상승하며 장기 실업에 대한 우려를 가중 시키고 있다. 지난해 11월에 9.8%까지 올라갔던 실업률은 지난 3월 8.8%를 기록,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졌으나 4월부터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금융위기 이전 평균 실업률은 5.8~6.2% 수준이었다. 특히 장기 실업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실업 기간이 길어질수록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진 구직자들이 결국 스스로 일자리 찾기를 포기, 생활고를 겪거나 홈리스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할리우드 워크소스센터의 한 관계자는 “채용하는 입장에선 6개월, 1~2년씩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구직자의 이력서를 받으면 뭔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들의 재취업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버냉키 연준 의장은 7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통화금융컨퍼런스에서 “경제 성장이 예상보다 느려졌지만 6월 이후 속도를 내면서 고용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경제 회복세를 북돋우기 위해서는 경기 부양을 위한 통화정책을 계속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정책금리 인상 등의 통화정책 변화는 없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버냉키 의장은 현재의 경기 회복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로 주택시장의 침체를 지적하면서 “사실상 건설 산업의 모든 부문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김동희 기자 dhkim@koreadaily.com

2011-06-07

크레딧 740점 안되면, 융자때 수수료 더내야…패니매·프레디맥 인상 확정

국책모기지 기관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융자 수수료 인상액이 확정발표됐다. 두 기관은 각각 오는 3월 1일과 4월 1일부터 15년 이상 컨포밍 모기지 신규 신청자 가운데 신용점수가 740점에 못 미치고 주택 구입 시 다운페이먼트가 집값의 25% 이하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융자 리스크에 따른 수수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크레딧 점수에 따라 이자율에서만 차이를 보였지만 앞으로는 융자 리스크 수수료까지 차등 부과됨에 따라 신용점수가 낮은 바이어들의 부담이 더 늘어나게 됐다. 바뀌는 융자 수수료에 따르면 신용점수가 700점인 바이어가 20만 달러의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20%를 다운페이먼트 했을경우 종전 융자 리스크 수수료는 1200달러였지만 앞으로 1600달러를 부담해야 한다. 또한 신용점수가 680점인 바이어가 같은 가격의 주택을 20% 다운페이먼트하고 구입할 경우 2800달러의 융자 수수료를 내거나 이자율에 이 비용을 포함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융자 리스크 수수료가 인상되는 것은 융자 승인 기준이 더 강화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융자업체 렌딩트리의 캐머론 핀들레이 수석 경제학자는 "정부의 감사를 받는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융자 위험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기때문에 수수료를 인상하고 있다"며 "하지만 융자 승인 기준이 점차 까다로워지면서 주택 구입을 원하는 바이어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곽재민 기자 jmkwak@koreadaily.com

2011-02-02

모기지 이자율 2주째 하락

주택 모기지 이자율이 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가운데 작년 전국적인 주택 차압 건수는 사상 처음으로 100만채를 넘어섰다. 국영모기지업체 프레디맥의 13일 발표에 따르면 이번 주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4.71%를 기록 1주일 전의 4.77%보다 0.06%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주에 발표된 12월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며 투자자들의 국채 매입을 부추겼고 이 때문에 국채 이자율이 하락한 것이 주요인이 됐다. 모기지 이자율은 국채 10년물의 이자율과 연동되는 경향이 있다. 30년 고정 모기지는 지난 11월에 4.17%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뒤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경제가 급격히 악화되지 않는 한 다시 사상 최저치 수준으로까지 내려갈 가능성은 적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모기지 이자율 하락은 재융자 시장에는 긍정적이지만 주택시장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2일 발표된 모기지은행협회(MBA) 자료에 따르면 지난 주에 모기지 재융자 신청 건수는 늘었지만 신규 모기지 신청 건수는 하락했다. 이와 별개로 작년에 차압된 주택 수가 사상 처음으로 100만채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조사업체 리얼티트랙은 지난 12월 총 6만9847채의 주택이 차압돼 작년 전체 차압주택 수가 105만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9년의 91만8000채를 넘어서는 것으로 연간 집계로 사상 최대 규모다. 채무불이행 통보(NOD) 매각통보(NOTS) 차압경매 등을 포함한 차압 관련 활동 역시 290만건을 넘었다. 주택차압율은 네바다 애리조나 플로리다가 여전히 가장 높았다. 또한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애리조나 일리노이 미시간 등 5개 주에서의 차압주택 수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리얼티트랙의 제임스 사카시오 CEO는 "4분기에 불거진 차압 서류 문제로 차압 절차가 중단되지 않았다면 차압주택 수는 훨씬 컸을 것"이라며 "최대 25만채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차압 절차 중단 주택들에 대한 차압도 올 초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염승은 기자 rayeom@koreadaily.com

2011-01-13

모기지 이자율 40년래 최저치…하지만 주택거래 '지지부진'

모기지 이자율이 40년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여전히 주택 거래는 지지부진한 상태다. 스마트머니닷컴은 이런 부진한 주택 거래 때문에 모기지 이자율이 더 떨어질 것을 기대하는 예비 주택 구매자들이 많다고 최근 보도했다. 지난 주 모기지 이자율은 30년 고정 상품이 4.44%로 0.05% 포인트 떨어졌다. 연방주택융자 기관인 프레디맥이 모기지 이자율 데이터 집계를 시작한 1971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15년 고정 모기지의 경우 3.92%로 역시 최저치를 나타내고 있다. 모기지 조사업체인 'HS.com'에 따르면 모기지 이자율은 지난 4월 첫째주 이후 계속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다. 당시 30년 고정 이자율은 5.27% 15년 고정 이자율은 4.62%였다. 4개월 만에 무려 각각 0.43% 포인트 0.7% 포인트나 내려간 것이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 경기 회복 불확실성에 따른 투자 수요 급감이다. 많은 투자자들이 모기지 채권보다는 수익률은 낮지만 안전한 연방 채권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불경기가 장기화 되면서 투자수요가 안전 자산으로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당분간 경기 회복에 대한 전망이 계속 엇갈리면서 이와 같은 추세는 계속될 수 있다는 게 많은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잠재적인 변수는 물가 상승인데 현재 연방준비은행(Fed)은 물가 상승에 대해서는 그다지 큰 우려를 하지 않고 있어 실제 물가 상승에 따른 모기지 이자율 상승은 당분간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더블딥에 대한 우려로 모기지 채권에 대한 수요가 살아나지 않는 한 현재와 같은 모기지 이자율 하락세는 일정 시점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스마트머니닷컴은 설명했다.

2010-08-18

고의로 모기지 연체…“득보다 실 크다”

지난 1분기에 거래된 주택 3가구 중 1가구는 압류주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티트랙에 따르면 전체 거래 주택의 31%인 23만2959가구가 이미 압류됐거나 압류 절차를 밟고 있는 상태였다. 지난해의 경우 압류주택 거래는 2006년에 비해 1100% 증가했다. 주택 매매에서 압류 주택이 차지하는 비율도 2007년 6%를 기록한 이후 해마다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집주인이 고의로 모기지 페이먼트를 내지 않아 압류되는 주택도 늘고 있다. 주택가치가 융자 잔액보다 낮아진 상황에서 한동안 페이먼트를 내지 않다가 아예 압류당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은행권에서는 이들을 ‘전략적 연체자(Strategic Defaulters)’라고 부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전략적 연체자’들이 나중에 다시 집을 살 때 큰 낭패를 볼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들어서는 압류 위기 주택 소유주를 타깃으로 한 사기 행각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전략적 주택 압류=재정적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유주들이 집을 포기하는 것은 더 이상의 페이먼트가 무의미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밑빠진 독에 물을 붓느니 집이 압류될 때까지 페이먼트를 아끼는 게 차라리 낫다는 계산이다. 정부의 각종 지원책이 나오면서 압류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고 압류 시 강제 퇴거 일수가 크게 늘어난 것도 이 같은 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 2008년의 경우 압류 시 강제 퇴거까지 걸리는 기간은 251일이었으나 올해 들어서는 438일로 길어졌다. 그러나 CNN머니는 최근 이 같은 전략적 연체자들에게 경고 사인을 보냈다. 보도에 따르면 은행들은 개인의 크레딧점수(FICO score)를 신용 평가의 여러 기준 중 하나로만 생각한다. 다시 말해 모기지 융자를 신청하는 바이어의 신용점수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크레딧 히스토리까지 검토해 융자 여부나 조건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전국모기지협회 수석경제학자 제이 브링크맨은 “전략적으로 모기지 페이먼트를 내지 않고 포기했다가 다시 집을 구입하려면 7~8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 감정평가 및 은행융사심사관협회(NARAMU) 디렉터 빌 메렐 디렉터도 “홈오너들이 전략적으로 주택을 압류시키면 당장은 빚에서 벗어날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는 이득보다 손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략적 연체자’는 나중에 집을 살 때 같은 크레딧 점수를 갖고도 최소 30% 이상 다운페이먼트를 해야 하고 이자율도 다른 바이어들보다 높게 적용된다는 설명이다. 반면 모기지 정보업체인 HSH 키트 검빙어 대표는 “일부러 압류를 당하는 것이 수년 후 다시 융자를 얻는 데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그 강도는 그 때 가봐야 알 수 있다”이라며 “전략적 연체의 득과 실을 당장 평가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압류주택 사기 기승=한편으론 모기지 페이먼트를 연체해 압류 위기에 몰린 소유주를 노린 사기 행각이 잇따르고 있다. 뉴욕에 본부를 둔 전국네이버후드하우징서비스(NHS)는 최근 맨해튼에서 대규모 압류주택 사기방지 캠페인을 펼쳤다. 이 단체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신고를 받은 압류 관련 사기 건수는 무려 1만건이 넘는다. 베르넬 그리어 NHS 회장은 “압류주택이 늘어나면서 모기지 연체에 고통을 받고 있는 집주인들을 노린 사기범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NHS는 압류주택 사기범들이 자주 사용하는 수법을 공개했다. 우선 사기범들은 선금을 요구한다. 사기꾼이 요구하는 선금은 대략 1000~5000달러 선이다. 이들은 융자조정을 통해 압류를 막아 준다고 속이고 올가미를 던진다. 그리고 선수금을 받자마자 종적을 감춘다. 결국 집주인들은 돈만 날리고 문제는 더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사기꾼들의 특징은 압류를 100% 막을 수 있다고 속인다. 그러나 은행과의 압류방지 협상을 100% 보장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사람마다 압류 위기에 놓은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100% 막아 준다는 말은 현실성이 없는 것이다. 또다른 특징 가운데 하나는 월 페이먼트 연체를 권한다는 사실이다. 집주인의 연체를 유도하면서 이 돈을 착복하려는 행동이다. 선수금 외에 더 많은 돈을 뜯어내기 위해 모기지 페이먼트 상환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압류보다는 숏세일=압류주택이 늘어나는 근본적인 이유는 경기 침체다. 불경기에 따른 해고나 수입 감소 등으로 페이먼트를 제때 내지 못해 발생하는 것이다. 또 5년이나 7년 고정의 페이먼트 플랜으로 집을 샀는데 고정 이자율이 끝나고 변동 이자율이 적용되면서 페이먼트 부담이 커질 수도 있다. 게다가 집값은 떨어지고 은행의 재융자 조건도 맞추지 못해 결국 압류 위기로 몰리게 된다. 하지만 집주인이나 모기지 은행 입장에서는 압류보다는 숏세일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집이 압류되면 최소한 7년 이상 나쁜 크레딧이 남고 2차나 3차 융자가 있다면 채무가 탕감되지 않아 나중에라도 또다시 경제적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 반면 숏세일을 하면 2~3년 후 다시 융자를 받을 수 있고 크레딧도 다시 쌓을 수 있는 기회가 커진다. 은행 입장에서도 법정비용이나 관리비를 줄일 수 있어 숏세일을 선호한다. 이중구·박원득 기자 jaylee2@koreadaily.com

201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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